1장에서 우리는 변동성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변동성 = 방향이 아니라 난이도(환경)
그런데 변동성을 “한 덩어리”로만 보면, 실전에서 금방 막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시장이 거칠어지는 방식이 한 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어떤 날은 폭(크기)만 커진다
- 어떤 날은 속도(변화율)가 빨라진다
- 어떤 날은 모양(성격)이 망가진다(갭/쓸기/급변)
이 장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변동성을 3개로 분해해서 읽는 눈을 만든다.
그래야 “오늘은 왜 자꾸 털리는 날인지”가 설명된다.
1. 크기(폭): “얼마나 멀리 흔들리는가”
1-1. 크기(폭)가 커졌다는 뜻
- 하루 고저폭이 커지고
- 캔들의 평균 길이가 길어지고
- 평소보다 크게 위아래를 움직인다
이때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이것일 것입니다.
- 손절을 평소처럼 좁게 둔다
→ 정상적인 흔들림에도 손절이 닿는다(털림)
즉, 크기(폭) 변동성은 “거리의 문제”입니다.
1-2 차트에서 폭을 보는 3가지 체크
- 최근 20봉 평균 캔들 길이 vs 과거 평균
- 하루 고저폭(일봉 기준)이 갑자기 커졌는가
- 지지/저항을 ‘한 번에’ 관통하는 캔들이 늘었는가
1-3 폭 변동성이 커질 때 자주 나오는 함정
- “지지 라인에서 샀는데 바로 깨요”
→ 사실은 지지가 깨진 게 아니라 폭이 커져서 한 번 더 흔든 것일 수 있습니다.
폭이 커지면, 지지/저항을 “선”으로 보는 관점이 더 위험해집니다.
(이 내용은 구조/이평 책과 정확히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2. 속도(변화율): “얼마나 빨리 흔들리는가”
폭이 크더라도 천천히 움직이면 대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폭이 크지 않아도 너무 빠르면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2-1 속도 변동성이 커졌다는 뜻
- 캔들이 빠르게 연속으로 튄다
- 1~2봉 안에 분위기가 바뀐다
- “기다리면 주는 자리”가 사라지고 “순간 판단”이 강제된다
이건 단순히 “흔들림이 커졌다”가 아닙니다.
속도 변동성 = 의사결정 시간을 빼앗는 변동성
그래서 속도가 올라가면 이런 현상이 생긴다.
- 진입이 조급해진다
- 손절이 늦어진다(멍 때리다 한 번에 맞음)
- 계획이 아니라 반사신경으로 매매한다
2-2 차트에서 속도를 보는 3가지 체크
- 연속 장대양봉/장대음봉이 늘어났는가
- 짧은 시간(분봉)에서 방향 전환이 잦은가
- “돌파→바로 되밀림” 같은 빠른 페이크가 많아졌는가
속도 변동성이 높으면, 실전에서 제일 크게 느껴지는 건 아래와 같은 경우일 것입니다.
- “내가 클릭하는 순간 이미 늦었다”
- “분명히 자리였는데 체결되고 나면 불리해져 있다”
3. 모양(성격): “연속적인가, 불연속적인가”
이게 변동성의 핵심이자, 가장 위험한 얼굴입니다.
폭과 속도는 그래도 “연속적인 움직임” 안에서 설명되는데
하지만 모양(성격)이 망가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3-1 모양 변동성이 나빠졌다는 뜻
- 갭(점프)이 잦다
- 꼬리(쓸기)가 길다
- 변동이 리듬 없이 튄다(불규칙)
- 체결이 비는 듯한 움직임(휙-하는 구간)이 늘어난다
즉,
모양 변동성 =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흔들리는 상태”
이 상태에서는 분석이 맞아도 ‘체결’과 ‘심리’가 깨지게 됩니다.
- 손절이 원하는 가격에 안 나간다(미끄러짐)
- 지지/저항이 “정확한 지점”처럼 보이다가도 쓸려간다
- 페이크가 구조적으로 늘어난다
3-2 차트에서 모양을 보는 3가지 체크
- 갭: 시초가가 전일 종가와 비연속적으로 벌어지는 날이 잦은가
- 꼬리: 특정 가격대를 “찍고 되돌아오는” 꼬리가 반복되는가
- 양방 쓸기: 위로 쓸고 아래로 쓸고(혹은 반대) 마감하는 날이 많은가
모양 변동성이 나빠지면, 독자가 가장 많이 당하는 패턴은 이것입니다.
- “아… 돌파다!” → 위로 쓸고
- “아… 실패다!” → 아래로 쓸고
- 결과적으로 양쪽 다 손절 나게 만드는 구간
이걸 흔히 **Whipsaw(휩쏘, 채찍질)**라고 부릅니다.
4. 실전에서 중요한 건 “3개가 동시에 오느냐”다
변동성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진짜 이유는
대부분 3개 중 하나만 올라가서가 아니라
2개 이상이 같이 올라갈 때일 것입니다.
난이도 조합 예시(체감 난이도 순)
- 폭↑만: “손절 폭/범위”만 조심하면 대응 가능
- 속도↑만: “클릭 강제”가 걸려 심리 흔들림 증가
- 모양 나쁨: 예측보다 통제력이 깨져 가장 위험
- 폭↑ + 속도↑: 큰 폭이 빠르게 움직여 난이도 급상승
- 폭↑ + 속도↑ + 모양 나쁨: 최악(금지 구간 후보)
그래서 이 책이 말하는 레짐(Regime, 시장 상태 판별 난이도)은 결국 이렇게 정리욉니다.
- 저변동 = 폭/속도/모양이 대체로 안정
- 중변동 = 하나가 올라가지만 다른 둘이 받쳐줌
- 고변동 = 둘 이상이 같이 악화되거나, 모양이 망가짐
5. 실전 연습: “오늘 변동성 3문장 판정”
매매 전에 기억해 두세요~ 딱 10초면 됩니다.
- 폭: “평소 대비 캔들이 길다/비슷하다”
- 속도: “연속 장대캔들이 많다/적다”
- 모양: “갭·꼬리·쓸기가 많다/적다”
예시로 이렇게 쓰면 끝입니다.
- “폭: ↑ / 속도: → / 모양: 양방 꼬리 많음(나쁨)”
- “폭: → / 속도: ↑ / 모양: 갭 잦음(나쁨)”
- “폭: ↑ / 속도: ↑ / 모양: 불규칙(최악 후보)”
여기서 중요한 건 숫자 정확도가 아닙니다.
언어로 환경을 정의하는 습관이 생기면, 매매는 훨씬 안정됩니다.
6. 결론: “왜 오늘은 계속 털리는지”가 설명되기 시작한다
- 폭이 커지면 → 손절이 자꾸 닿는다
- 속도가 커지면 → 판단이 조급해지고 늦는다
- 모양이 망가지면 → 쓸려서 양쪽 다 당한다
이제부터 변동성을 볼 때 이렇게 묻는 습관이 생길 것입니다.
“오늘은 변동성이 크기만 한가?”
“아니면 빠르기까지 한가?”
“모양(갭/꼬리/쓸기)까지 망가졌는가?”
이 질문을 할 수 있게 되면,
독자는 더 이상 “실력 탓”만 하지 않을 것입니다.
환경 탓을 정확히 할 수 있게 되고,
그게 곧 계좌를 지키는 첫 단계가 됩니다.
다음 장 예고(3장)
3장에서는 변동성을 숫자로 바꾸는 가장 실전적인 방법인
TR/ATR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왜 ATR이 변동성의 “기본 OS”가 되는지
- ATR로 “정상/비정상”을 어떻게 판정하는지
- ATR을 예측에 쓰지 않고 “필터/판정”에 쓰는 템플릿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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