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락을 볼 때 사람은 가장 먼저 “끝”을 찾습니다
하락이 시작되면
사람은 빨리 결론을 내리고 싶어집니다.
“이제 충분히 빠졌겠지.”
“여기서 더 빠지겠어?”
“바닥일 거야.”
하지만 하락장에서
가장 비싼 선택은 대부분 이것입니다.
“끝을 맞추려는 선택”입니다.
거래량은
그 선택을 늦춰주는 도구입니다.
늦춘다는 말은
기회를 놓치라는 뜻이 아닙니다.
확정을 기다리라는 뜻입니다.
2. 하락 추세의 정상 패턴: 하락 가속 구간의 거래량
하락이 정상적으로(강하게) 진행될 때
거래량은 대체로 이렇게 움직입니다.
- 가격이 밀릴수록 거래량이 붙고
- 반등이 나올수록 거래량이 줄어듭니다
이 흐름은 무섭지만
오히려 해석은 쉽습니다.
시장이 이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내려갈 때는 던지는 사람이 늘고
- 올라갈 때는 따라 사는 사람이 줄어든다
즉,
하락의 주도권이 살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 구간에서 가장 위험한 행동은
“싸 보인다”는 이유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싸 보이는 것은
하락에서 아무 의미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3. 바닥에서 자주 나오는 함정: “큰 거래량 = 바닥” 착각
하락 중에 거래량이 터지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투매가 나왔네. 이제 끝이겠지.”
하지만 거래량이 크다는 것은
바닥이 왔다는 뜻이 아닙니다.
거래량이 크다는 것은
그 가격에서 충돌이 커졌다는 뜻일 뿐입니다.
투매일 수도 있고
분배의 마지막일 수도 있고
공포가 더 확장되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큰 거래량이 나오는 날에는
거래량을 보고 결론 내리지 않습니다.
그날은 “판정”을 합니다.
4. 투매(패닉) vs 분배(조용한 이탈): 거래량의 성격 구분
하락의 거래량에는
성격이 다릅니다.
겉으로는 모두 “거래량 증가”지만
안쪽은 다릅니다.
4-1 투매(패닉)의 성격
- 거래량이 갑자기 폭발합니다
- 캔들이 길게 밀리거나 흔들립니다
- 공포가 한 번에 쏟아집니다
하지만 투매를 확정하는 건
거래량이 아니라 이것입니다.
마감(종가)이 저가에서 얼마나 회복했는가
거래량이 폭발했는데
종가가 저가 근처에 붙어 있으면
공포는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래량이 폭발했는데
종가가 의미 있게 회복되면
“받아낸 힘”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4-2 분배(조용한 이탈)의 성격
- 거래량이 하루만 폭발하지 않습니다
- 고점 근처에서 큰 거래량이 반복됩니다
- 전진 폭은 줄어드는데 거래량만 큽니다
- 종가는 점점 약해집니다
이건 공포가 아니라
조용한 이탈일 수 있습니다.
즉,
거래량이 큰데 전진이 없다면,
힘이 아니라 비용입니다.
5. 하락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첫 신호: “거래량 둔화”
하락이 계속되는데
거래량이 예전만큼 따라오지 않는 순간이 있습니다.
- 가격은 저점을 갱신하는데
- 거래량은 이전 하락보다 줄어듭니다
이 장면은
전환을 확정하는 신호는 아닙니다.
하지만 중요한 변화입니다.
하락을 밀 힘이 둔화되고 있다는 힌트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질문은 바뀌어야 합니다.
“바닥인가요?”가 아니라
“하락이 실패하기 시작했나요?”
6. 전환은 ‘한 번’이 아니라 ‘과정’으로 확정됩니다
하락 전환을 한 번에 맞추려 하면
실전에서 흔들림이 커집니다.
전환은 보통
아래 과정을 지나갑니다.
- 첫 번째: 하락이 둔화됩니다(거래량 둔화)
- 두 번째: 한 번 받아냅니다(폭발 + 마감 회복 가능)
- 세 번째: 시험을 통과합니다(리테스트에서 거래량이 줄거나 저점 방어)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그 전환은 “전환”이 아니라
“반등”으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하락에서는
정답을 맞추는 것보다
확정을 기다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7. 하락 반등에서 거래량이 커질 때의 함정
하락 이후 반등이 나올 때
거래량이 커지면 안심하기 쉽습니다.
“힘이 들어오네.”
하지만 하락장에서의 반등은
종종 이런 의미를 가집니다.
거래량이 커졌다는 것은
- 사는 사람도 늘었지만
- 파는 사람도 같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즉, 반등이 “추진”이 아니라
매물 정리(저항 확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락 반등에서는
거래량이 커졌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렇게 물어보셔야 합니다.
“반등인데 왜 이렇게 많이 팔고 있죠?”
8. 이 장의 핵심 정리
이 장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문장은 이것입니다.
하락에서 큰 거래량은 ‘바닥’이 아니라 ‘판정’입니다.
투매는 거래량이 아니라 마감(종가)에서 갈리고,
전환은 한 번이 아니라 ‘둔화 → 받아냄 → 리테스트’ 과정으로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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