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3 – 1장 시장은 항상 같은 상태가 아니다

1. 왜 같은 해석이 어떤 날은 먹히고, 어떤 날은 깨질까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 어제까지 잘 맞던 해석이
  오늘은 전혀 먹히지 않는 날
• 분명 논리는 맞는데
  결과만 계속 어긋나는 구간

이때 우리는 보통 이렇게 생각합니다.

“컨디션이 안 좋았나?”
“내가 뭔가 놓쳤나?”

 

하지만 이 질문은
늘 같은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시장은 항상 같은 상태일 것이다.

 

이 전제가 틀렸다면,
해석이 어긋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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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는 늘 ‘같은 시장’을 상정한다

차트는 늘 비슷하게 생겼고
지표도 항상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장이 늘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 때로는 정보를 쌓고
• 때로는 에너지를 소모하고
• 때로는 방향을 준비하며
• 때로는 이미 다른 국면에 있습니다

이 서로 다른 상태를
같은 해석으로 바라보는 순간,
결과는 엇갈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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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추세 / 비추세’로는 부족한 이유

많은 책에서는 시장을
이렇게 나눕니다.

• 추세장
• 횡보장

하지만 실제 시장은
이 두 단어로 설명되지 않는 구간이 훨씬 많습니다.

• 추세 같지만 진행이 없는 구간
• 횡보 같지만 에너지가 쌓이는 구간
• 방향은 없는데 신호만 많은 구간

이 모든 상태를
‘비추세’ 하나로 묶는 순간,
해석은 거칠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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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상태(State)는 결과가 아니라 ‘환경’이다

중요한 관점 하나를 먼저 잡아야 합니다.

상태는
상승·하락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해석이 통할 수 있는 환경이다.

• 어떤 상태에서는
  어떤 해석을 해도 잘 먹히고
• 어떤 상태에서는
  아무리 정교해도 계속 어긋납니다

이 차이는
투자자의 실력 차이가 아니라
시장의 환경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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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태를 모르면, 실력은 과신이 된다

상태를 인식하지 못하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 잘 맞는 구간에서는
  실력이 늘었다고 느끼고
• 안 맞는 구간에서는
  자신을 의심하거나 더 공격적으로 행동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실력이 변한 게 아니라
상태가 바뀌었을 뿐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면
자신감과 좌절이
시장 상태에 따라 흔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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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Level 3의 출발 질문

그래서 Level 3의 모든 장은
이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지금 이 시장은
해석을 시도해도 되는 상태인가?”

 

이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되는 순간,
지표는 중심에서 물러나고
시장은 훨씬 차분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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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 장의 핵심 정리

이 장에서 기억해야 할 문장은 이것입니다.

시장은 항상 옳고,
해석이 어긋나는 날에는
상태가 이미 바뀌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