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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래의 차트 해석

Level 1 – 4장 정배열·역배열을 모양으로 보면 안 되는 이유

by 인천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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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배열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

차트에서
이동평균선이 위에서부터
짧은 기간 → 긴 기간 순으로 정렬되어 있으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안심합니다.

  • “추세가 살아 있네”
  • “아직 괜찮은 구간이야”
  • “위험한 자리는 아니겠지”

정배열은
질서 있어 보이는 모양을 만듭니다.
그리고 인간은
질서를 안전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시장이 인간의 감정에 맞춰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2. 정배열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정배열은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오랜 시간 동안
가격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인 뒤에야
비로소 나타나는 결과물입니다.

즉,

  • 정배열이 보일 때
  • 추세가 막 시작된 경우는 드뭅니다
  • 오히려 진행 중이거나, 이미 성숙 단계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에도 많은 투자자들은
정배열을 보고
“이제 시작이구나”라고 해석합니다.

이 지점에서
해석은 이미 한 박자 늦어집니다.


 

3. 같은 정배열, 전혀 다른 위험

흥미로운 점은 이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한 정배열인데도
결과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 어떤 정배열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 어떤 정배열은 작은 흔들림에도 무너집니다

모양은 같은데
왜 결과는 다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정배열은 모양일 뿐,
상태를 설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 사람들이 놓치는 질문

정배열을 볼 때
대부분 이런 질문을 합니다.

  • “정배열인가?”
  • “아직 깨지지 않았는가?”

하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은
전혀 다른 곳에 있습니다.

  •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되었는가
  • 어떤 속도로 만들어졌는가
  • 가격은 이 배열을 편하게 대하고 있는가

이 질문들이 빠진 상태에서
정배열을 신뢰하면,
차트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판단은 빈약해집니다.


 

5. 기울기와 간격이 말해주는 것 (개념만)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바로 ‘기울기’나 ‘간격(갭)’을
계산하려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그런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개념은 이해해야 합니다.

  • 기울기는 속도에 대한 힌트
  • 간격(갭)은 부담에 대한 힌트

같은 정배열이라도
완만한 경우와 급한 경우는
시장에 쌓인 피로도가 다릅니다.

모양만 보면
이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6. 역배열을 오해하면 생기는 문제

반대로
역배열을 보면
사람들은 지나치게 경계합니다.

  • “완전 하락 추세네”
  • “절대 들어가면 안 되는 구간이야”

하지만 역배열 역시
정배열과 마찬가지로
결과일 뿐입니다.

역배열이 보일 때,
이미 많은 하락이
지나간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모양만 보고
가능성을 차단해 버립니다.


 

7. 배열은 판단의 시작이지, 결론이 아니다

정배열이든 역배열이든
그 자체로는
아무 결정도 내려주지 않습니다.

배열은
“이런 과정이 있었다”는
상태 요약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이 요약본을 보고
결론을 내려버릴 때입니다.

그 순간부터
차트는 더 이상 정보를 주지 않습니다.


 

8. 배열을 ‘신호’로 쓸 때 반복되는 패턴

정배열 → 안심 → 진입
역배열 → 공포 → 회피

이 패턴은
생각보다 자주 반복됩니다.

그리고 결과는 놀랍도록 비슷합니다.

  • 정배열에서 수익은 제한되고
  • 역배열 이후의 기회는 놓치게 됩니다

이건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 프레임의 문제입니다.


 

9. 이 장의 핵심 정리

이 장에서 기억해야 할 문장은 이것입니다.

정배열과 역배열은
시장의 상태를 요약한 모양일 뿐,
매매의 이유가 아니다.

모양을 믿을수록
판단은 단순해지지만,
그 단순함의 대가는
항상 뒤늦게 지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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