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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래의 차트 해석

Level 1 – 3장 기간(Period)은 숫자가 아니라 ‘시간의 관점’이다

by 인천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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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사람들은 기간 숫자에 집착할까

이동평균선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늘 비슷합니다.

  • “몇 일선을 써야 하나요?”
  • “단타엔 5일선이 맞나요?”
  • “60일선이 깨지면 추세가 끝난 건가요?”

이 질문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간을 ‘숫자’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동평균선의 기간은
원래 숫자를 맞히라고 존재하지 않습니다.


 

2. 같은 20일선인데, 왜 느낌은 매번 다를까

같은 20일 이동평균선인데도
어떤 날은 잘 지지되는 것 같고,
어떤 날은 아무 의미 없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시 묻습니다.

“그럼 20일선 말고 다른 걸 써야 하나?”

 

하지만 문제는
20이라는 숫자에 있지 않습니다.

그 20일 동안 시장에 누가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시간이 쌓였는지가 다를 뿐입니다.


 

3. 기간은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참여자의 시야’다

이동평균선의 기간은
단순히 며칠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기간은
시장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야를 반영합니다.

  • 짧은 기간 → 빠르게 반응하는 참여자
  • 긴 기간 → 느리게 움직이는 참여자

이동평균선은
그 시야들이 쌓인 흔적을
하나의 선으로 요약해 보여줍니다.

그래서 기간을 바꾸는 것은
선의 모양을 바꾸는 게 아니라,
어떤 참여자의 시점을 보느냐를 바꾸는 것입니다.


 

4. 5·20·60·120·240은 왜 반복될까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비슷한 숫자들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 하루
  • 일주일
  • 한 달
  • 분기
  • 반기

라는 시간 단위로 사고하고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이동평균선의 기간은
이러한 시간 인식이
차트 위에 남긴 흔적에 가깝습니다.


 

5. 기간을 최적화하려는 시도가 실패하는 이유

많은 투자자들이
백테스트를 통해
‘가장 잘 맞는 기간’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이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끝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시장은 고정된 환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참여자는 계속 바뀌고
  • 변동성은 달라지고
  • 관심받는 시간대도 이동합니다.

고정된 숫자로
변하는 시장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언제나 한계에 부딪힙니다.


 

6. 단기·중기·장기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흔히 말하는
단기, 중기, 장기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같은 20일도
누군가에겐 단기이고,
누군가에겐 충분히 긴 시간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몇 일이냐”가 아니라,

지금 시장에서
어떤 시간대의 시야가 힘을 갖고 있는가
입니다.

 


 

7. 기간을 기준으로 삼는 순간 생기는 문제

기간을 기준으로 삼으면
판단은 쉬워집니다.

  • 이 기간이 깨졌으니 끝
  • 이 기간 위에 있으니 유지

하지만 이 단순함은
시장을 한 가지 시간 시야로만 고정시킵니다.

그 결과:

  • 다른 시간대의 움직임을 놓치고
  • 변화의 징후를 늦게 인식하며
  • 다시 “늦었다”는 감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8. 이동평균선의 기간을 바라보는 올바른 태도

이동평균선의 기간은
맞혀야 할 숫자가 아닙니다.

해석해야 할 시간의 흔적입니다.

그래서 질문도 바뀌어야 합니다.

  • “이 기간이 맞나?” ❌
  • “이 시간대의 흔적이 지금 의미가 있나?” ⭕

이 질문을 던질 수 있을 때,
이동평균선은
비로소 정보를 제공합니다.


 

9. 이 장의 핵심 정리

이 장에서 기억해야 할 문장은 이것입니다.

이동평균선의 기간은 숫자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의 시간 관점이다.

 

기간을 바꾸는 것이
실력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을 이해하는 방식이 바뀔 때,
차트 해석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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